언어가 가진 치유 능력-약이 되는 말
의술이 과학적으로 발전하기 이전에는 주술사가 사람들의 병을 고쳤다.
주술사들은 주로 충격 요법을 기반으로 하는 언어의 힘에 의존하고 있었다.
물론 민간요법에 의한 간단한 약초들을 사용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주술사가 가진 말의 힘이었다.
다른 것에 의지할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병자는 주술사의 말 한 마디를 깊게 믿음으로써 스스로 치유능력을 발휘하곤 했던 것이다.
이것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면 의사들이 말하는 '플라시보 효과'를 들 수 있겠다.
우리말로 하면 '위약효과'. 즉 가짜로 약을 지어주고 그 약이 효과가 있다고 말하면 그 약을 먹은 이가 실제로 효능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이를 무시하면 그 의술은 반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말이 가진 놀라운 힘
미국의 롱비치병원.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암 환자가 당시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사이비 항암제 Krebiozen 주사를 한번만 맞아보고 죽겠다고 간청했다.
담당의사는 그 주사를 놓아 주었는데 다음 월요일 아침 오렌지만한 암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게 됐다.
환자는 개선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2달 후 Krebiozen이 사이비약라고 매스켐에서 떠들어대자 환자의 없어져버린 암이 다시 증식됐고, 담당의사는 서둘러 플라시보 활용술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뉴스가 잘못된 허위하고 환자를 설득하고 제약회사로부터 더욱 정제된 주사를 가져왔다며 주사를 놓자 다시 암이 녹아 없어졌다.
그러나 두 달 후 다시 이약이 사이비약임이 밝혀지자 환자는 이틀 후에 사망했다. 이러한 말의 힘을 느끼게 하는 예시는 무수히 많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말이 사람을 치유하는 그 메카니즘은 무엇일까.
말 한 마디로 건강해질 수 있는 이유
정신과 신경, 그리고 호르몬계와 면역계는 서로 상호 작용을 한다.즉 생각과 마음의 변화가 호르몬계와 면역계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도 뇌가 그렇게 믿는다면 동일한 생리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인데 이를 , <기대 수반생리 Expectancy theory>라고 한다.
즉 말 한마디에 대한 강한 믿음과 소망은 뇌에 입력되어 뇌가 치유적 생리과정을 발동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필수조건이 있다.
그게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당신이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할 때 이 말의 힘을 생각해보라.
당신이 진심으로 그 말에 의지한다면 이미 당신의 병은 반 이상 치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