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바닷가 할머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20. 09:24

유익

 

한 가족이 해안에 별장을 얻어 오래간만에 휴가를 떠났다.

짐을 풀고 물건을 대충 정리하고 나서 가족은 수건과 담요를 챙겨 바닷가로 나갔다.
아이들이 파도와 밀고 당기며 종종 걸음치기도 하고 모래성도 쌓고 할 때였다.

 저 멀리서 허리를 굽힌 할머니가 모습을 나타냈다.
할머니의 머리칼은 바람에 날려 헝클어졌고 옷차림은 더럽고 누추했다.

그녀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해안에서 뭔가를 주워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 넣고 있었다.
부모는 재빨리 아이들을 불러 그 할머니에게서 떨어지도록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가족 곁을 지나치며 그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내곤 했다.

그러나 그 미소에 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중에 그 가족들은 해안에서 오래 살았던 한 주민으로부터 그 할머니 사연을 전해 들었다.

 할머니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아들이 오래 전에 모래사장에서 발을 베었는데 나중에 상처가 덧나 몹시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그 뒤부터 할머니는 자기가 살고 있는 이 해변가에 찾아온 아이들이 발을 베지 않도록 날마다 해안에서 유리조각이나 깡통 등을 열심히 주워서 버리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웃 / 전도)


☞ 우리의 이웃을 돌아보자.

우리가 사탄의 지배를 받았을 때를 기억하고 우리의 이웃, 친구를 그 고통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알리자.

 처음에는 우리를 이상하게 볼지라도 나중에는 그 기쁨을 얻었을 때에 우리에게 감사할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그의 앞길에 무수히 많은 시련과 고통과 유혹의 유리조각을 치워주는 아름다운 할머니와 같은 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