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특징과 능력과 은혜(모세의 기도를 통한)
"모세의 기도"를 통하여 그 기도의 특징과 능력과 은혜가 어떠하였는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모세"라고 하는 인물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모세는 "물에서 건져냈다"는 뜻입니다.
모세의 아버지는 아므람이요,
어머니는 요게벳으로 애굽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 부모는 다같이 레위지파 사람으로 경건한 사람들이었다.
모세가 출생했을 때 그 준수함을 보고서 요게벳이 3개월을 숨겨 길렀으나 더이상 숨길 수 없어 나일강에 버렸습니다.
그 때에 바로의 공주가 발견하고, 모세는 궁중에서 양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섭리가 강하게 깃들어 있음을 성경은 말해 줍니다.
모세는 40세까지 애굽의 학문과 문화를 익혔으며, 그후 80세까지는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의 생활을 보냈습니다.
애굽생활은 세속사회 속에서의 훈련기간이었고, 미디안의 생활은 고독한 중에 하나님과 친교를 갖는 영적 훈련의 기간이었습니다.
모세는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게 되었고,
그후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이 소명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통해 많은 시련을 겪었으나 잘 참아 냈으며,
가나안 땅 접경 비스가산에서 약속의 땅을 내려다 보며,
1백20세에 세상을 떠났으나 그 시체는 하나님이 숨겼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의 모세의 삶을 통하여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써 그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함에 있어 자신의 재능이나 경험으로가 아니라, 기도로써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는 지도자였음을 보게 됩니다.
출 17:9∼11을 보면 기도하는 모세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아말렉 족속이 공격해 왔을 때 군사를 소집해 싸우러 나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모세가 배후에서 기도했다는 사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세의 믿음과 기도에 대한 모세의 확고한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모세는 모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해 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때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믿은 것입니다.
한편 르비딤에서의 이 싸움은
1) 이스라엘이 민족으로 형성된 이후에 처음으로 경험하는 전쟁이었으며,
2)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방 민족과의 첫 전쟁이며,
3) 이제 막 노예의 상태에서 자유를 얻은 새로운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이 처음 맞이한 전쟁이라는 몇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세의 기도는 이스라엘 민족의 생존을 판가름하는 절대 절명의 기도인 것입니다.
아말렉과의 이 전쟁은 중생(출애굽)한 생명이 사탄과의 첫 싸움에 부딪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 첫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 하는 문제는 신앙생활의 승패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취한 조처는 여호수아가 군사를 이끌고 전방에서 싸울 때 후방에서는 모세와 아론과 훌이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출 17:9)
여기서 행동(전투)과 기도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모세가 기도를 계속할 때에는 여호수아가 승리하고, 기도를 쉴 때는 패배했다고 하는 것은 바로 행동과 기도와의 관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모세의 기도에 나타난 특징은,
1) 모세는 지팡이를 손에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2) 모세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였습니다.
3) 모세의 손에 따라 전황이 달라졌습니다.
4)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이라고 하는 기도의 동반자들이 있었습니다.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출 17:9∼12)
여기서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지팡이"입니다.
이 지팡이는 이적을 나타내고 권능을 나타내는 지팡이었습니다.
이 지팡이는 뱀이 되기도 하고,
강물을 피로 만들기도 하며,
홍해를 육지처럼 가르기도 한 지팡이었습니다.
이적과 권능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따라서 모세가 기도할 때 이 지팡이를 들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능과 이적이 함께 해 주시기를 간구하기 위함이라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도 권능의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기적)을 간구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향하여 들려진 손을 반드시 붙드십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고 내려옴에 따라 전황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은 전쟁에 있어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승패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은 전쟁을 통하여 역사에 대한 당신의 의지를 나타내십니다.
싸움은 인간들이 하지만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세의 기도에는 "아론과 훌"이라고 하는 기도의 동반자들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전쟁을 위하여 기도할 때 아론과 훌이 기도하는 모세를 동반하여 도운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하는 손이 내려오면 이스라엘이 지게 되므로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붙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는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함께 기도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몇 사람이 함께 기도하는 것보다 공동체 전원이 함께 기도하면 더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에는 행동하는 모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모세는 모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해 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때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모세는 여호수아로 하여금 군사를 이끌게 하였고,
여호수아가 전방에서 싸울 때 모세는 후방에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모세가 피곤하여 그 팔이 내려올 때, 그 팔을 붙들어 준 "아론과 훌"의 함께하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권능의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기적)을 간구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혼자 하는 기도보다 함께하는 기도가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향하여 들려진 손을 반드시 붙드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