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트랜스젠더도 하나님의 자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10. 13:57
하리수는 창조질서의 파괴자가 아니라 함께 보듬어야 할 하나님의 자녀다'
문화선교 보냄과 세움 대표인 박양식 목사가 기독교계 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에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제기했다.
박목사는 "하리수로 대표되는 트랜스젠더들이 사회 전면에 등장한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의 관점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는 역사의 전환기에 하나님의 뜻을 좀더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랜스젠더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의견이 있으나 하나님의 질서는 몇 사람의 파괴적 행위로 무너지지 않으며, 아담과 하와의 타락 때부터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또 "성전환이 죄악이라면 성형수술을 하거나 의학적 처방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행위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유대인들은 선천적 소경을 죄인으로 취급했지만 예수님은 그렇지 않으셨다"며 "성 정체성을 고민하며 사는 자를 일방적으로 죄인 다루듯 하는 것은 유대인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박목사는 "인간적 고뇌 속에서 선택한 인생이기에 성전환을 문제삼다가 사람을 놓치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며
"혹시 교회에 와서 등록할지 모르는 트랜스젠더를 위해 교적부에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는 난을 없애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