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전화와 편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7. 09:16

석양2

 

할머니는 손녀가 저녁 내내 전화통을 끌어안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오늘뿐만이 아니라 벌써 여러 날 손녀는 전화통을 끌어안고 살다시피하였다.
몇 시간이 걸린 전화가 끝나자 할머니가 손녀에게 부드럽게 물었다.
"무슨 전화를 그렇게 매일같이 몇 시간씩 하니?"
할머니의 말에 손녀는 어깨를 으쓱 올렸다.
"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손녀는 행복한 듯이 말했다.
"그러니? 그런데 그렇게 매일같이 전화를 해?"
"왜 이상하세요?"
손녀가 물었다.
"그렇잖구. 그것도 매일 그렇게나 오래……."
할머니의 말에 손녀는 더욱 어깨를 앞으로 내밀었다.
"할머니, 우린 그만큼 사랑하고 있다구요. 그 사람은 제 목소리를 하루라도 듣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데요."
그러자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장롱에서 보자기를 꺼내었다.

보자기 속에서 나온 것은 낡은 편지였다.


"이것이 뭐에요?"
"이것은 네 할아버지와 연애할 때 받은 단 한통의 편지란다.

나는 이 한통의 편지를 받고 5년을 기다릴 수 있었단다."
할머니는 전쟁에 끌려갔다가 돌아온 할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네 할아버지도 내가 이 편지를 받은 것으로 내가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그 믿음으로 5년을 지낼 수 있었단다."
(편지 / 믿음)
☞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약속이 성경의 구절구절마다 알로새겨 있다.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믿고 굳세게 살아가자.

그 약속으로 인하여 우리는 삶에 기쁨을 얻을 수 있으며,

주님오실 때까지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