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의 사퇴발언
미국 텍사스 주의 포트워스 시에 있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교는 신학대학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오늘날처럼 명성을 얻는 신학대학교가 되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친 고난의 순간들이 있었다.
1930년대는 미국 전체에 경제 공황이 닥쳐 이 학교도 심한 재정난으로 전 교직원들에게 급여조차 지급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그 해 9월, 사우스웨스턴의 총장인 스카보로 박사는 남부침례교 총회 집행위원회 석상에서 이런 보고를 했다.
"형제 여러분, 우리 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아무런 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내년 한 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전 저의 부족함을 통감해 이만 사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준비해 둔 사직서를 여러분 앞에 제출합니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바로 그 때 남부신학 대학교 총장 셈폐 박사가 고요한 침묵을 깨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저희 학교도 지금 넉넉한 상황은 아닙니다. 아마 지금 하려는 말로 인하여 제 자리가 위험해 질 수도 있겠지요. 저희 남부신학 대학교에는 약간의 기부금이 있어 근근히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기부금의 일부를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교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후원금에 난색을 표했던 개교회 목사님들도 이 대열에 가세하게 되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사랑 / 양보)
☞ 노사의 힘겨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나 살고 너 죽자는 것 같다. 회사가 살아야 노사가 사는 것은 원칙이다. 어떤 파업장은 함께 공멸하자는 발대식같이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위하여 양보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그 많은 사람 중에 예수를 믿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 때 생각해 보자. 예수라면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하셨을까? 응답이 오면 그대로 행하면 된다. 그 때 내 안에서 주님은 역사하신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신다. 세상에 빛이 있고 소금이 넘칠 때 세상은 사랑의 불이 활활 타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