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총장의 사퇴발언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30. 09:11

물고기

 

미국 텍사스 주의 포트워스 시에 있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교는 신학대학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오늘날처럼 명성을 얻는 신학대학교가 되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친 고난의 순간들이 있었다.
1930년대는 미국 전체에 경제 공황이 닥쳐 이 학교도 심한 재정난으로 전 교직원들에게 급여조차 지급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그 해 9월, 사우스웨스턴의 총장인 스카보로 박사는 남부침례교 총회 집행위원회 석상에서 이런 보고를 했다.
"형제 여러분, 우리 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아무런 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내년 한 해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전 저의 부족함을 통감해 이만 사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준비해 둔 사직서를 여러분 앞에 제출합니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바로 그 때 남부신학 대학교 총장 셈폐 박사가 고요한 침묵을 깨고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저희 학교도 지금 넉넉한 상황은 아닙니다. 아마 지금 하려는 말로 인하여 제 자리가 위험해 질 수도 있겠지요. 저희 남부신학 대학교에는 약간의 기부금이 있어 근근히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기부금의 일부를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교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후원금에 난색을 표했던 개교회 목사님들도 이 대열에 가세하게 되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사랑 / 양보)
☞ 노사의 힘겨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나 살고 너 죽자는 것 같다. 회사가 살아야 노사가 사는 것은 원칙이다. 어떤 파업장은 함께 공멸하자는 발대식같이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위하여 양보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그 많은 사람 중에 예수를 믿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 때 생각해 보자. 예수라면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하셨을까? 응답이 오면 그대로 행하면 된다. 그 때 내 안에서 주님은 역사하신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신다. 세상에 빛이 있고 소금이 넘칠 때 세상은 사랑의 불이 활활 타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