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

나는 누구인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9. 10:01


어느 공원 벤치에 어떤 사람 하나가 밤늦도록 앉아 있었습니다.
 밤이 되어 공원 지기가 순찰을 돌다 이 사람을 발견하고 "당신은 누구요?"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도무지 응답이 없어 큰 소리로 "이 사람아 누구야. 이 사람 어디서 왔어!"하고 고함을 쳤더니 일어나면서 하는 말이 "내가 누구냐고? 아 내가 그걸 알면야 나는 그것을 몰라서 지금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는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쇼펜하워였습니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이 질문이 풀려야 공부를 하든, 사업을 하든 이 한목숨 받쳐 뭔가 한 번 해보겠는데 풀리지 않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 질문을 풀어 보는 것을 아예 포기해 버리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죽었다든지, 입시에 실패했다든지, 큰 불행한 일이 닥칠 때, 또는 내 자신도 알 수 없는 큰 실언, 큰 실수를 저질러 놓고 잠못이루는 밤이면 이 질문은 어김없이 또 찾아옵니다.

 "나는 누구인가?"
 성서에 보면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놓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고 사람의 현주소를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본래 영혼과 육체를 가진 영적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위로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동료 인간과는 인격적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아래로는 만물을 다스리며 행복하게 살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이제 나의 살길은 내 영혼이 생명의 시냇가에 심겨져 사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의 품안에 안기는 것입니다.
       여기 참 평안의 안식처가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