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
우리는 세상에서 출세하고 행복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부푼 희망을 안고 길을 떠났던 탕자를 잘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자란 가정의 모든 구속을 거부하고 집을 떠나 갈때 그의 존재를 온통 사로잡았을 들뜬 기분과 기대감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가 기대했던 세계에 도착하자 많은 친구들이 그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쾌락을 추구하며 자기 인생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그들은 화려한 옷을 입은 채 탕자를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당분간 탕자의 충실한 친구로써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탕자에게서 무엇인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선까지 그들은 탕자의 친구가 되어 주겠지요.
그러한 친구들은 철새를 닮아서 투워지면 날아가 버리고 맙니다.
나에게 아직 쓸 돈이 남아 있다면 그들은 나의 친구가 될 것이지만 만일 나의 금고가 비어버리면 아무도 나의 곤궁을 채워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친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사람은 친구가 없으면 외로워서 살지를 못합니다.
이태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친구가 없는 사람은 메마른 몽둥이와 같다"
친구,언제 들어도 참 좋은 말이죠.그렇게 좋은 친구가 때로는 우리를 절망의 늪으로 빠뜨릴 때가 있다는 겁니다.
희랍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가장 친한 친구의 거짓 증거로 득배를 마셨고,
로마황제 씨이저도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살해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죽기 직전 이렇게 외쳤습니다.
" 진정한 친구란 이 세상에 없구나"
한탄하며 죽어갔습니다. 믿었던 친구였는데, 나를 도와 주어야 할 때 차가운 표정으로 돌아서 버리는 매정한 친구를 우리는 쉽게 기억해 낼 수 있습니다.
" 두고봐라, 네가 날 무시하다니 "
복수의 칼을 갈면서 증오심을 키워 나갑니다. 내가 당한 만큼 반드시 갚아 줘야 합니다. 그래서 복수하기 위해 공부하고,복수하기 위해 돈을 법니다.보란듯이 내가 출세하여 나를 무시한 그 친구의 인생을 보기 좋게 망가뜨려야 속이 후련합니다.
세 아이가 풍선을 갖고 놀고 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놀고 있던 아이들 중 한 아이의 풍선이 그만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악을 쓰며 웁니다. 보다못해 엄마가 달려와서 다른 두 아이의 풍선을 모두 터뜨렸습니다. 그제서야 악을 쓰며 울던 아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곧 다른 놀이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피를 나눈 형제라 해도 나와 같은 위치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고 평안해 집니다.이것이 바로 인간의 성품입니다.
나의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가?
내가 믿고 있는, 내가 의지하고 있는 그 친구는 얼마나 나에게 좋은 친구인가?
아무리 좋은 우정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 우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언제까지고 나를 도와 줄 수 없다는 얘기죠.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에게 만일 슬픔과 고통을, 그리고 기쁨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다면, 나를 위해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내어 놓을 친구가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는 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행복을 느리고 산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나를 위해 울어 줍니까?
누가 나를 위해 대신 아파 줍니까?
누가 나를 위해 대신 죽어 줄 수 있습니까? 그러한 친구가 나에게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진정한 친구 한 분을 소개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을 적극적으로 도와 주실 것입니다. 어떤 고통 중에 처해도, 설령 내가 죽음에 직면해 있다 할지라도 그분은 조금도 개의치 아니하시고 그 죽음의 자리로 서슴없이 가 주실 분입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분을 친구로 맞이 하십시오.
내 친구가 되실 그분은 만왕의 왕이시요 창조주 이십니다.
그분이 지금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의 친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