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마음의 안정을 찾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7. 12:09

D.카네기(인생론과 처세술에 대한 많은 강연과 책을 남긴 처세술 전문가로,

미국의 거부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와 전혀 다른 사람이다)가 쓴 "인생론"을 보면 위궤양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으며 병원치료/식이요법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다가 결국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삶에 지쳐버린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살기를 포기하고 죽기 전에 호화여객선을 타고 세계여행을 즐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자신의 시체를 담을 관을 호화여객선에 싣고, 선장에게 여행 중 자기는 죽을거니까 자기가 죽거든 시신을 관에 넣어 본국의 가족들에게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그는 홀연히 세계일주여행을 떠났다. 얼마 못 가서 죽을 몸, 그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니 무엇하나 두려운 것이 없었다. 마음이 편안해졌고 그의 정신은 이미 사선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는 의사들이 먹지 말라는 음식과 술 등을 먹고 마시며, 꼭 먹어야 된다는 오트밀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물론 약은 아예 갖고 있지도 않았다. 여객선에 동승한 사람들과 댄스파티에도 나가고 온갖 오락행사에도 어울렸다. 멋대로 논 것이다. 그랬더니 몇 달 후 여객선이 미국으로 향했을 때 그의 위궤양은 깨끗이 사라졌다. 이 이야기는 물론 실화이며, 위궤양이 심인성(心因性)인 경우가 많다는 학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위·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은 카페인, 생마늘, 화학약품 등 자극성 식품의 장기복용과 허혈성 등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일본 방위청연구관 소에다 모모에 박사는 18년간 알로에 연구에 종사한 세계적인 알로에 학자이다. 그는 알로에의 성분에서 '알로에 울신'이란 화합물을 추출하여 소화성궤양, 화상궤양, 피부궤양 등에서 사용해봤는데 모두 완치되었고, 이 '알로에 울신'에는 세포 재생작용이 있다고 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고려대 부속 구로병원 소화기 내과 김종극 박사도 알로에 베라의 냉동건조 분말을 소화성궤양 환자에게 복용케 했더니 85%가 완치되었다고 "최신의학"1992년 5월호에 발표했다. 서덕수라는 친구가 있는데 동아출판사에 사서부장으로는 근무하면서 위궤양을 오래 앓았다. 대학병원에도 여러 차례 입원했고 반평생을 위궤양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알로에 베라를 먹고 깨끗이 나아, 한때 우리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알로에 베라에는 이처럼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분비된 위산을 중화하여 궤양 부위의 균을 죽이고 새살을 돋게 하는 작용이 있다.
물론 미역, 다시마, 마른멸치, 녹즙 등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이나 칼슘제제를 늘 먹고, 자극성 음식을 제한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덧붙여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각박한 생활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도 있듯 위장병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신경성이다. 생활습관과 마음의 조화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요즘이기에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