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쓸데없는 걱정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7. 11:39
담요 자락에 비죽이 비어져 나온 조그마한 실밥이 혹 강철 바늘과 같은 단단하고 날카로운 위험한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심정, 잠옷에 달린 이 조그마한 단추가 혹 나의 머리보다도 크고 무거운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불안한 심정, 그리고 나는 지금 나의 침대에서 떨어지는 빵 조각이 유리처럼 밑에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나지나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러면 모든 것이 그 모양으로 부서져서 다시는 어쩔 수가 없게 되어 버릴 것 같은 알지 못할 근심 걱정이 가슴을 치밀고 올라오는 것이다. 찢어 버린 편지의 한조각이 누가 보아서는 안될 비밀 문서나 되는 듯이 방 어느 구석에 감추어도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한 심정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만일 잠이 들었다가는 난로 앞에 놓인 석탄 덩어리를 나도 모르게 삼켜 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이 생기기도 한다. 머리 속에서 어떤 숫자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내 머리 속에 들어앉을 자리가 없이 될 것 같은 불안, 내가 누워있는 화강암이 회색으로 돌변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 그리고 내가 느닷없이 소리를 지르게 될 것 같고, 그러면 사람들이 내 방 문 앞에 모여들어 문을 부수고 우르르 밀려들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도 있고, 나도 모르게 말해서는 안될 것까지도 모조리 이야기해 버린 것 같고, 그런가 하면 아무리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말했으면 좋을지를 몰라서 한 마디 말도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안 심정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밖의 여러 가지 불안한 심정들 …… 걱정 근심들 …….
(걱정 / 근심)
☞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수많은 걱정의 단 4%만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걱정이다. 나머지는 쓸데없는 기우이거나 우리가 걱정해도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의 걱정들을 우리 하나님에게 모두 맡기자. 우리가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기쁨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