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의미로 색칠하기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7. 11:38
어느날 스승이 종이 위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려놓은 다음 제자들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엇으로 보이느냐?"
한 제자가 대답했다.
"사과로 보입니다."
다른 제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달입니다."
또 다른 제자가 대답했다.
"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하는 제자들도 있었다.
"굴렁쇠입니다."
"영원히 들어갈 수 없는 닫힌 공간입니다."
"지구입니다."
"우리의 마음입니다."
스승은 붓을 들어 동그라미의 가운데로 선을 그은 다음 다시 무엇으로 보이느냐고 제자들에게 물었 다.
"자른 수박입니다."
"초열흘 달입니다."
"둥근 야전 막사입니다."
도사는 다시 붓을 들어 동그라미 속을 까맣게 칠한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다. 제자들은 그들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계속해서 스승이 되묻고 있다고 생각하여 더 심각한 대답을 찾고 있었다.
"어두움입니다."
"지구의 종말입니다."
"죽음입니다."
"무(無)입니다."
(의미 / 생각)
☞ 인간은 사물과 어떤 것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우리의 의미가 주는 과잉으로 인하여 많은 것이 왜곡이 되어 있다. 특별한 의미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를 믿고 받아들이자. 삼위일체 교리를 머리 속으로 생각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믿는 믿음이 큰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