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교회' 계속 늘어난다
총회 산하 '독립교회'가 50여개에 이르고 있고 한 지역에서만 15개 교회가 집단적으로 노회를 탈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노회와의 갈등으로 노회를 탈퇴하는 교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총회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독립교회를 선언한 모 교회가 최근 총회에 질의서를 내고 "노회와의 갈등으로 더 이상 노회에 소속될 수 없고 다른 인근 노회로 가입하려고 하는 데 이에 대한 절차와 방법을 알려달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논의되고 있다. 소위 '독립교회'들은 노회와의 갈등으로 노회는 탈퇴하지만 총회 소속마저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법적으로는 노회를 탈퇴하면 자연히 총회 소속교회가 아니다. 그러나 독립교회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노회만 탈퇴할 뿐이지 총회는 탈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노회를 탈퇴하는 교회들이 중대형교회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교단의 성장세와 관련이 발생하는 등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총회가 독립교회를 지도하려고 하자니 이미 노회를 탈퇴해 지도할 형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무대책으로 방관할수도 없는 어려운 실정으로 딜레마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독립교회들은 최근 모임을 통해 독립교회만을 모아서 새로운 노회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총회적으로 만사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에서 총회가 무대책으로 일관할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같은 주장 때문에 총회와 관계가 없는 교회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총회가 지도하려고 나서자니 법적인 모순에 빠지게되는 난처한 상황인 것이다. 또한 '독립교회'들 가운데는 해당노회에서 손꼽는 대형교회들도 있어 이런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하는 것을 대책없이 지켜보는 것은 총회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만사운동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