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잠자는 것이 도와주는 것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4. 09:04

폭정에다가 예의 포악한 기질로 온 나라를 공포에 휩싸이게 하는 왕이 있었다. 왕 자신도 민심을 잃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그렇듯 큰 제국은 선정보다는 학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러면서도 해마다 그 나라의 성지순례에는 어김없이 참가하였는데, 그것은 국시(國是)에 기록되어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순례가 끝난 후 왕이 한 고위 성직자에게 물었다.
"그대는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신을 잘 섬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가?"
성직자는 오래 생각할 것도 없이 왕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전하께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경신(敬神)은 낮잠입니다. 그러면 백성들이 하루 단 한두 시간이나마 전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테니까요. 전하께서 낮잠을 주무시면 신께서 고마워할 것입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성도 / 포악)
☞ 우리는 주변에서 차라리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이 교회를 위하여 좋겠다라는 교인들을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교인으로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깊이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지자. 차리라 가만히 있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