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예수님의 몸무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3. 10:36
어느 날 하늘을 날던 비둘기 한 마리가 흉측한 마귀에게 쫓기다가 산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품안으로 날아 들어왔다. 그리고 곧이어 비둘기를 뒤쫓아온 마귀가 험상궂은 얼굴로 예수님에게 물었다.
"이봐, 비둘기를 보지 못했나?"
예수님은 솔직하게 대답하였다. "내 품 속에 있소. 그런데 비둘기는 왜 찾으시오?"
"배가 고파서 잡아먹어야 겠으니, 어서 내 놓아라!"
예수님은 침착하게 말했다.
"비둘기는 살려주시오. 이 작은 생명을 잡아먹는다 한들 얼마나 배가 부르겠소."
"오호, 그래? 그렇다면 비둘기만큼의 네 살점을 떼어다오. 그러면 살려주겠다."
예수님은 비둘기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참으며 기꺼이 자신의 살점을 떼어주었다.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의 살점을 받아서 한 쪽 저울에 올려놓고 또 다른 한 쪽에는 비둘기를 올려놓고 둘의 무게를 달았다. 저울은 비둘기 쪽으로 기울었다. 예수님은 그것을 보고 다시 한번 자신의 살점을 도려내 주었다. 그러나 저울은 좀처럼 수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예수님의 온 몸을 올려놓고서야 저울은 수평이 되었다.
(고난 / 희생)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은 어느 작은 한 조각의 사랑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의 온 몸을 바친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