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열매가 열릴 때까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3. 10:34

보슬비 내리는 어느 봄 날, 달팽이 한 마리가 봄나물 말고 뭔가 다른 맛있는 것이 없을까를 궁리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달팽이는 마침내 큼직한 앵두나무를 발견하고서, 그 위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때 앵두나무 가지에 앉아있던 참새들이 달팽이의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깔깔거렸다. 그러다 그 중 한 마리가 아무래도 안돼 보였든지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여기서 무얼 하고 있니? 앵두나무엔 아직 앵두가 하나도 열리지 않았는데, 안 보이니?"
"그래."
달팽이가 대답했다.
"물론 나도 앵두나무에 아직 열매가 열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 그러나 내가 나무에 다 올라갔을 무렵엔 아마도 열매가 열려있을거야!"
그리고는 무던히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다.
(목표 / 끈기)
☞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크고 넓은 곳을 향해 인내를 가지고 나아가자.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숨어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손을 내 뻗기만 하면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세처럼 지팡이를 들어서 저 넓은 세상을 향하여 손을 들자. 홍해가 갈라진 것처럼 우리의 환난과 어려움 속에서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