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에 받을 응답
20년 후에 받을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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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갓 지났을 때부터 발견된 사시, 두꺼운 안경알에 찢어져서 흥이 진 눈썹, 5살 때부터시작된 아토피, 심지어 작은 키까지‥‥ 나를 이렇게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슬퍼서 빨리 죽고 싶다고 생각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친구들이 놀릴 때마다 험한 말도 하고 때려주기도 했다. 예쁜 필통이나 장난감 따위를 닥치는 대로 사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친구들과 사귀어 보려고 애를 써보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고 내 마음엔 슬픔과 화만 가득 찼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주일학교에 장난감이나 만화책을 가져가서 놀고 가끔 원숭이나 사람 그림을 색칠하고 오린 것이 내 기억의 전부이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과 예수님이 나의 그리스도이시며 모든 문제의 해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은 내 연약함 때문에 늘 염려하시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하나님이 날 더욱 사랑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의 인도로 말씀에 깊은 은혜를 받으면서 요셉과 다윗의 믿음을 보게 되었다. 특히 시대를 책임질 선지자가 없음을 깨닫고 기도제목을 제대로 잡고 응답 받은 한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사시와 아토피, 작은 키는 문제가 아니라 응답과 축복의 문임을 깨달았다.
20년 후에 세계 최초로 아토피 약을 개발해 내는 의사나 과학자가 되어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려고 기도하며 공부하고 있다. 원인도 모르는 사시를 후유증 없이 고치는 방법도 찾아보고 싶다. 또한 피아노 연주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신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