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하나님이 주신 직분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0. 10:22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각각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나에게 주신 사명은 다른 사람이 받은 사명과 비교해서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사명은 그 나름대로 최고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한결 같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위해 우리들에게 필요 적절하게 주신 사명들입니다. 우리들은 이것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주신 사명을 소홀히 한다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초라하다고 해서 소홀히 할 때 하나님은 그것마저 빼앗아 버립니다.

우리들에게 주신 사명은 나에게 합당한 최고의 사명입니다. 이같은 사명을 위해서 나를 불러 주셨고 직분을 주셨고 선택해 주셨습니다.

카터 전 미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마라나타침례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 그는 분쟁이 있는 곳에 가서 분쟁을 해결하고 역할도 성실히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직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직분을 잘 감당하는 일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 직분은 계급과 영광이 아닙니다.
직분은 계급과 영광이 아닙니다. 나로 하여금 이 세상을 살게 하면서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헌신하며 희생하면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주신 직분일 뿐입니다. 그 직분에 합당한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그 직분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직분의 사명을 감당하지 아니할 때 본인은 계속 그 직분을 받은 자라고 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이미 그 직분을 빼앗아 버린 경우라고 한다면 우리들은 참으로 불행한 자입니다.
교회의 직분 가운데 우리들은 목사와 장로의 임직과 취임식을 "기름 부음 받는다"라고 말합니다. 어떤 분은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안내장을 돌렸습니다. 그 안내장에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름 부음 받는 날" 초청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장로 역시 "기름 부음을 받았다"라고 말합니다. 왜 이처럼 기름 부음을 받는다 라고 말을 사용하느냐면 구약 성경에 보면 제사장, 선지자, 왕이 취임식을 할 때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목사도 목사로 취임 받았기 때문에 의례히 "기름 부음 받는다"는 말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목사나 장로가 임직식을 하고 취임식을 할 때 그것을 구약 성경처럼 기름 부음 받는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말은 잘못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선지자, 왕, 제사장에게 기름 부어 세웠는데 기름 부어 세움을 받은 자를 메시아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구약 성경에 해당한 제사장, 선지자, 왕으로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은 기름 부음을 받은 메시아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구약 성경의 이같은 세 직분이 하는 일을 하시고 그 일을 완성하시고 성취하신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아는 오직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목사와 장로가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하면 목사와 장로가 메시아라는 말입니다. 용어 개념과 그 용어 사용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합동)의 헌법 중에 목사의 칭호라는 난에서 목사를 "기름 부음 받은 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는 목사와 장로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지칭한 것으로 가름 부음 받은 자인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목사와 장로는 메시아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의 모든 직분은 영광을 받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입니다. 세상의 지도자 개념은 영광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직분은 이런 영광의 개념이 아니라 섬기는 종의 개념입니다. 영광은 그 직분을 다 마쳤을 때 저 영원한 세계에서 우리들에게 주어집니다. 직분이 나에게 영광이라면 부족한 우리 자신을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종으로, 일꾼으로 청지기로 세워 주시니 감사할 뿐이라는 의미에서 영광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직분을 통해서 계급적 우월 의식을 갖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요, 차라리 그런 경우 직분을 받지 않는 것이 더 복된 것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직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의 바로에게서 해방을 시켜 주셨습니다. 지도자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이끌고 애굽에서 나오게 했다. "애굽에서 나오게 했다"는 의미에서 출(出)애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바로를 섬겼습니다. 바로를 섬기면서 바로가 섬기는 태양신의 문화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 있는 내 백성"(출 3:7)이라고 하셨습니다. 애굽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출하여 광야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40년 동안 훈련시키시면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 해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장소와 그 제사를 집례한 사람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제사 드리는 장소로서 성막을 허락해 주셨고 그 성막에서 제사를 집례하는 사람으로 레위 지파 중에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으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할 지며"(출 28:3∼4).
아론을 제외한 나머지 레위 자손들은 제사장으로 선택된 아론과 그 아들들을 도와 시중을 들게 하였습니다. 민수기 3:9에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돌리운 자니라"고 했습니다. 제사장 가문이 된 아론에게 시중을 들게 하는 레위 자손은 누구입니까? 출애굽기 6:16에 기록됩니다.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연치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수는 일백 삼십 칠세이었으며."

 하나님이 주신 직분에 대한 중요한 본문이 민 16:4∼11에 나타납니다.
본문은 '고핫' 자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고핫 자손은 아론과 같은 레위 자손입니다. 그런데 같은 레위 자손 가운데 아론의 자손들은 제사장이 되고 왜 자신들은 그 제사장을 도와 시중드는 허드렛일을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같은 불만이 본문에 등장한 이야기 줄거리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오늘 우리들에게 적용해서 살펴본다면 같은 하나님의 종이며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봉사할 때 목회자는 항상 사례비를 받고 찬양대인 우리들은 항상 이처럼 무보수로 일해야 하느냐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불만이 같은 레위 자손이지만 어떤 자손은 제사장 가문이 되고 어떤 가문은 그 제사장을 도와 허드렛일을 하고 어떤 가문은 음악으로 찬양만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평하고 원망하는 자들이 바로 레위 자손 가운데 고라 자손이라는 점입니다.

 

 반기를 든 자들에게 대한 모세의 답변 
민16:5∼11 말씀을 보면 모세는 반기를 든 백성들로 인하여 하나님께 기도를 한 다음에 그들에게 답변을 합니다.

첫째, 반기를 든 모든 자들에게 말합니다(5∼7).
5절에 "고라와 그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가로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 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 오게 하시리니"고 합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내일 아침에 여호와께서 답변해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누가 여호와께 속한 사람이고 누가 거룩한 자인지를 보여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진정으로 거룩한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시다는 것입니다.
6∼7에서는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너의 모든 무리는 향로를 취하고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의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고 했습니다.
모든 무리에게 향로에 불을 담아서 여호와 앞에 나오면 하나님은 그들을 중에서 뽑아 구별하실 것이요, 과연 누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자인지를 알려 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덧붙입니다.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하나님께서 성전에서 제사장을 도와 봉사하게 했으면 그것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분수로 알고 열심히 봉사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지나치게 과욕을 부렸습니다.

둘째, 고라 자손들에게 책망합니다(8∼11).
8절에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고 하시면서 이제 특별히 레위 자손 가운데 고라 자손을 향하여 책망합니다. 9절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인 가운데 고라 자손들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특별히 택하여 그들을 대신하여 성전에서 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사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10절에서 모세는 고라 자손들에게 성전에서 제사장을 도와 봉사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만 아니라 이제 하나님께서 허락하지도 않는 제사장의 일까지 보겠다고 나서는 들을 책망합니다. 이 말씀이 10절에 기록됩니다.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신 것이 작은 일이 아니어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그러면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아론을 대드는 것은 곧 여호와께 반기를 든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씀합니다. 11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리는도다 아론은 어떠한 사람이관데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일 가운데 하찮은 일이란 없습니다. 모두 다 소중한 하나님의 일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은 대수롭지 않는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명을 우습게 여긴다. 이것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다 소중한 일입니다.

 

 

***생각을 정리하며

반역한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임합니다. 고라 일당과 함께 반기를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 250명은 전멸되었습니다. 땅이 갈라지는 지진을 통해 그들을 죽여 버렸습니다(16:32). 원망과 반기를 들었던 증거로 놋 향로로 기념물을 만들어 후대에게 후회스러운 과거를 회상하며 다시는 그런 길을 걷지 않도록 했습니다(16:36∼40). 계속 백성들이 원망하자 14,700명이 죽었습니다(16:41∼50).
특히 민수기 17장에서는 이스라엘의 12지파 가운데 레위 지파의 지팡이에는 아론이라 이름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론의 지팡이에만 싹이 났다. 결국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거룩하게 선택을 받은 자는 아론과 그 아들임을 판결하여 확인해 주었다. 레위 자손 중에 고라 자손은 이제 할말이 없습니다. 정상적인 자신들에게 주어진 생활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들은 나에게 주신 사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하찮은 것으로 여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하찮은 분으로 여기는 결과입니다. 우리들은 흔들림 없이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나머지 모든 문제는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들은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