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의 아들들과 사무엘 - 삼상 2:18∼26
하나님의 복이 이스라엘에게 임하는 통로는 제사였습니다.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하게 선택을 받은 자만 가능했습니다.
죄용서와 하나님의 자비는 제사를 통해서만 주어지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생명처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당시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은 제사를 무시했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재물을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데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2:17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한 엘리 제사장들의 아들들은 하나님 앞에 불량자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 것인지를 묵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얼마나 잘 가르치고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과 모든 일의 우선 순위에서 신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게 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1. 엘리의 아들들 이야기 가운데 사무엘의 이야기를 삽입하다(18∼21).
2:17에서는 엘리의 아들들이 여호와 앞에 큰 죄를 범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죄를 지적하느냐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고 합니다.
또한 21절부터는 엘리의 아들들이 성전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7에서부터 21절 사이에 18∼20에서는 사무엘의 이야기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무엘은 엘리의 아들들과는 다르게 사무엘은 18절에서 여호와를 섬겼더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상을 기록한 기록자는 엘리의 아들들의 타락상을 이야기하면서 이제 그들의 시대가 머지 않아 이제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을 예고해 줍니다. 그러나 이제 한나의 기도 응답으로 태어난 사무엘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기록합니다. 이제 사무엘 선지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구시대가 지나고 이제 막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할 때, 혹은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그 약 속의 말씀을 거부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서 떠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제아무리 교권을 쥐고 있고 교회에서 중요한 직분을 맡고 있을지라도 그의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외면할 때 하나님도 그를 외면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시대는 구시대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마음 중심으로 우리들의 신앙을 지키는 자들이 살고 잇는 그 시대는 새로운 시대임에 틀림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을 고백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그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서 떠나지 않고 함께 해 주십니다.
타락한 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종들을 통해서 부르셔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지금도 계속 진행시켜 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일을 하시는지를 알 때 우리들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경건하게, 거룩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적어도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처럼은 살지 않을 것입니다.
2. 아들에 대한 아버지 엘리의 책망(22∼24).
22∼23을 보시겠습니다.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이 말씀에 보면 엘리 제사장은 매우 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엘리는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못된 짓과 특히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라고 합니다.
엘리 제사장은 분명히 자기 아들이 잘못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이 사람들에게 죄를 범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죄를 범하여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도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24절에서 엘리는 죄를 범한 아들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
엘리의 귀에 아들들이 범죄한 타락상이 들립니다. 그래서 엘리 제사장은 아들들을 타이릅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성경은 자식이 잘못했을 때 그 책임을 부모에게 묻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식을 부모에게 맡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셨을 뿐입니다.
부모는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창조의 섭리 가운데 순종의 원리가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순종의 법칙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부모에게 허락한 하나님의 말씀이요, 명령입니다.
십계명 중에 5계명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법을 통하여 하나님을 공경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해 주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이같은 사명을 제대로 감당했다면 그의 아들들이 이처럼 큰 죄를 범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본문 말씀을 통해서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아들들에 관해서 아버지로서의 그 어떤 권위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버지의 권위는 아들들에게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버지로서 아들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어떤 사람 둘이 술을 마시면서 서로 자기 아들 자랑을 했습니다. 그 아들들이 다 같이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서로 자기 아들을 자랑하다가 내기를 했습니다. 어느 아들이 아버지를 끔찍이 사랑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걸어서 각자 자기 아들을 불러 낼 때에 어느 아들이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여 빨리 오는지를 알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각각 자기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무 이유를 묻지 말로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쪽의 아들은 도저히 올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쪽의 아들은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찾아 왔습니다. 급하게 찾아온 아들은 영문도 모르고 허둥대며 왔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하면서 걱정 어린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무슨 일을 하다가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버지가 급하다고 해서 사장님에게 말씀 드리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오지 않는 아버지는 집에 전화를 걸어서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네 형 무엇 때문에 나갔느냐?"고 하자 여자 친구 전화를 받고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 아버지는 큰 실망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이유를 묻지 말고 지금 곧 오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숨에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교육이 필요합니다. 다른 집을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어린 자녀에게 무슨 일을 시킵니다. 그때 곧바로 순종하는 자녀들이 있고 어떤 가정이 아버지가 큰 쇠를 쳐야 순종하는 가정을 보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녀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다 알 수 있습니다.
더 무서운 범죄의 결과로 나타나기 전에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나중에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대들게 됩니다. 그때 아무리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때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3. 엘리 아들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25).
25절에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 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 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고 합니다.
범죄한 아들들에게 엘리는 말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 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려니와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 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느냐"고 합니다. 만약에 사람들에게 죄를 범하면 혹 하나님이 죄를 용서해 주실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 바쳐질 제물을 더럽게 한다거나 회막문에서 제사를 위해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을 하면 누가 이들을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아버지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라고 합니다.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거역했습니다. 아예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왜 아들들이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까? "이는",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미 아들들이 죄를 범하자 죽이기로 뜻을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이기로 했기 때문에 아들들이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엘리 가문의 제사장을 심판하기로 하신 이유는 이제 새로운 제사장을 세우기 위해서 입니다. 그 새로운 제사장은 누구입니까? 26절에 기록됩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사무엘을 엘리와 그 아들들을 대신해서 제사장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은총을 주셨습니다.
엘리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죽이기로 하지만 그러나 사무엘에게는 은총을 주셔서 그로 하여금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하려고 사무엘을 지켜 보호해 주십니다.
신약 성경에 이런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19:30에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쪽에 속합니까? 뒤쳐진 상태입니까? 아니면 앞서고 있는 상태입니까?
말씀 묵상과 기도
하나님은 인간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은 계속 진행됩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뜻을 중단시키려고 유혹합니다. 방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십자가에만 못박으면 승리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그 날이 그들의 심판날이었습니다. 그 심판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파노라마를 진행시키셨습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섭리에 순종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되어 합니다. 이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셔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