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다음에...나중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8. 9. 7. 22:10



다음에...나중에..

마귀 중에 가장 뛰어난 마귀는 `차차마귀'로 일찍이 중세 때부터 그명성이 높았다. 하루는 사탄이 마귀들을 집합시켰다. "너희들은 지상으로 내려가서 가능한 한 많은 영혼들을 지옥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명령을 하였다.

첫째 마귀는 하나님은 당초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것이면 믿어도 된다고 선전하였다. 인간은 정신적으로 약한 존재이니까 불교도 좋고, 유교도 좋고 회교도 좋으니 믿고 싶으면 아무 것이나 믿으라고 하면서 신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열심히 선전하였다.

둘째 마귀는 천당과 지옥은 애초부터 없는 것이니 겁먹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하고 살라고 권하고 다녔다.

셋째 마귀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인간들이 기록이니 결코 속지 말라고 떠들고 다녔다.

그런데 넷재 마귀는 다른 수법을 썼다. 하나님도 존재하는 것이고 천당과 지옥도 물론 있는 것이며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역설하였다. 그런데 소털 같은 많은 시간, 모래알같이 많은 나날인데 그렇게 광신자처럼 열심히 믿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니 천천히 믿으라고, 그리고 성경을 차차 볼 것이며, 교회도 차차 나가도 늦지 않으며, 차차 하나님을 믿어도 천당에 갈 수 있다고 설득하였다.얼마 후에 사탄은 부하 마귀들을 집합시켜 놓고 각기 인도한 영혼의 수를 보고하라고 명령을 하였다.

그런데 가장 많은 영혼을 지옥으로 인도한 마귀는 넷째 마귀였다. 그래서 넷째 마귀의 술법이 지옥 회의에서 채택이 되어 사탄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며 그때부터 넷째 마귀는 `차차마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것은 중세 때의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들려진 일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