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은혜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11. 23. 13:56

권세

 

아무리 진실된 그리스도인이라도 한번 정도는 권세를 갈망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처음 예수님을 믿겠다고 할 때는 세상을 초월하여 전혀 욕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천국에서만이 아니라) 기왕이면 이 땅에서도 잘되어야 한다는 이론을 정립하여, 세상의 권세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주장하며 그것을 추구하는 삶을 정당화시킨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세상권세를 가지고 교회 안에서 행사하려는 것이다.

세상권세를 가지고 교회 안에서 행사하려는 사람은 권세를 가지고 천국에 들어가려는 자요, 천국에 가서도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고 할 사람이다. 교회 안에는 영적인 체계가 있다.

교회 안에서는 영적인 체계에 순복해야 하며 세상 적인 권세가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사실상 오늘날 제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교회 안에서의 권세노름이다.

그것은 전혀 예수님의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예수님께 가장 사랑 받는 성도가 되기 위해, 그리고 자기가 영적으로 살기 위해 헌금을 드리고 기도하며 예배를 드리며 봉사하던 사람이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올라섰다고 생각되어지면 영적인 권세, 즉 종교적인 권세욕을 가지게된다.

분명한 것은 목사라는 직분은 권세의 도구가 아니며, 장로나 안수집사의 직분이 권세의 도구가 아니다.

 

정치를 탐하는 사람은 예수를 믿어도 정치적인 구조를 버리지 못하여 교회 안에서도 정치를 하려고 한다.

심지어는 노회나 총회에서조차도 세상의 정치 형태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세상의 정치 형태를 갖춘 교회, 노회, 총회는 목사와 안수집사의 마음속에 '권세욕'을 싹트게 한다. 우리는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는 권세를 얻기 위함인가, 아니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함인가?
"내가 목사가 되고 목자가 된 것이 권세를 얻기 위함인가, 아니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함인가?" 예수님은 예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하리라."

오늘 글은 목회자가 된 제 자신에게 묻는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