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보좌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 시은좌(施恩座)에 임하시는데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죄인이라고 낙담하며 마냥 주저앉아 있겠습니까?
당신은 상함을 입었습니까? 그렇다면 위로를 받으십시오.
그분이 당신을 부르십니다. 당신의 상처를 숨기지 마십시오.
그분 앞에 모두 열어 보이십시오.
사탄이 하는 말에 귀기울이지 마십시오. 두렵고 떨릴지라도 그분에게 나아가십시오.
혈루증으로 12년 간 고생하던 그 가련한 여인처럼
그분의 옷자락만 만지더라도 나음을 입을 것이고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마9:20)
그러하기에 우리는 육체에 있는 동안 하나님께로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분께서는 우리 살 중의 살이 되셨고 우리 뼈 중의 뼈가 되셨습니다.
하나님께로 가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한 중보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친구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형제이며 남편이십니다.
천사들이 하늘에서 "보라, 내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라고 한 것은 공연한 일이 아닙니다.
사도가 빌립보서 4장 4절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라고 한 것도 다 그럴 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어떤 근거 위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평안과 기쁨은 그분의 왕국의 주된 두 가지 열매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돌아가는 형편에 대해 초조해하며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도록 합시다.
만일 우리가 세상에서 기뻐할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주 안에서 얼마든지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여 계신다면 그 어떤 상황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한밤중에 풍랑이 이는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마치 귀신을 보는 것처럼 느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임재해 계시는 곳에서는 두려워할 까닭이 전혀 없다는 듯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마14:27)
꺼져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의 회복 / 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