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은혜

물질의 풍요가 때로는 사람에게 고통의 씨가 된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6. 23. 11:01

풍요

 

돈의 유익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사람에게 주는 기쁨은 많다.

그러나 물질의 풍요가 때로는 사람에게 고통의 씨가 된다.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영생의 걸림돌이 될 때가 있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질은 육을 위한 것이다.

육이 없다면 물질도 필요가 없다. 물질은 육신의 옷이며 집이다.

들의 꽃처럼 영원하지 않다. 피었다 지는 꽃처럼 물질은 왔다가 간다. 있다가도 없어진다.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육신을 위한 물질은 풍년을 만났다.

고도로 발달된 물질의 풍요가 영혼에게는 만족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허전한 세상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맛의 진미를 모르는 세상이다.

생활은 편리해졌으면서도 영혼은 흉년을 만난 사람처럼 비틀 거린다.

 사람의 마음은 거칠어지고 있다. 눈에는 신선함이 사라진다. 분노가 이글거린다, 미소가 사라진다. 영혼이 흉년을 만났기 때문이다.
흉년 만난 영혼은 자기도 이웃도 사랑할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런 사람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릴리 만무하다.

예수님이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할 수 없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도발의 현상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오늘 아침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우리의 영혼이 얼마나 물질과 돈에 의해 메말라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