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은혜

제자를 보고 스승을 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6. 15. 09:13

주영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우리는 간혹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어차피 천국에 갈 것인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우리를 머물게 하시는 것일까?"하는 의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또 이렇게 자답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원하는 소원 즉, 전도의 사명 때문이라고"-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이 땅에 머물게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얼마나 본연의 의무인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는가?

 마태복음 10장에는 예수님이 제자를 세우시는 모습을 소개한다.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를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을 촉구하신다. 박해가 있을 것이며, 죽음의 자리에 설 수도 있을 것임을 경고하신다.
그러나 모든 것이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것만은 아님을 알려 주신다.

 너희를 환영하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그들에게는 큰상이 있을 것임을 밝혀 주신다.

 

제자를 보고 스승을 안다고 하였다. 예수님의 제자는 곧 예수님의 분신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를 환영한다는 것은 곧 그의 스승인 예수를 환영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도를 환영한다는 것은 그의 스승인 예수님만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가 된다.

 

 각급 대학교에서는 벌써 새로운 학생들을 뽑고 있다.

대학교마다 입시라는 제도를 운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 이유는 학교의 설립목적이 돈벌이가 아닌, 인재양성이기 때문이다.
 어떤 제자를 키우느냐는 그 학교를 설립한 설립자의 이념에 전적인 영향을 받는다.

학문을 원하는 설립자는 순수학문을 가르칠 것이고, 기술전수를 목적하는 설립자는 학문 쪽이 아닌 응용기술을 가르치는데 전심전력을 한다.

 

우리는 누구의 제자인가? 예수님의 제자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루었다는 말인가?
선생인 예수님을 빛내고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밤잠을 설치며 인격도야 및 가르침을 탐독한 적이 있는가?

 입시생 들이 재수, 삼수를 하듯 정말 정열을 불태웠단 말인가?
과연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환영을 받을만한가?

아니면 스승 되신 예수를 욕 먹히지는 않았는가? 깊이 생각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