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죄와 허물이 없다면 인간 사회는 정의롭게 평화로운 사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죄성을 타고나는 관계로 인간 사회는 항상 불평등과 불의로 가득합니다.
죄와 허물로 인해 인간 사이에는 크고 작은 담이 쌓이게 되고,
계층이 생겨나며,
불화와 갈등이 끊이지 아니하고 계속합니다.
그러나 한층 심각한 문제는 죄로 인해 생기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담입니다.
본래 에덴 동산에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격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은 분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께로 접근해 갈 수 있는 길을 전혀 얻지 못하였습니다.
피조물로서 창조주인 하나님께 의존하지 않고는 살수 없는 인간들은 하나님께 접근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관계로 아무런 도움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인간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제시되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믿음의 주로 고백하고 영접하면 됩니다.
바로 "죄의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죄인일지라도 회개하는 자는 사하여 주십니다.
성경에서도 죄의 회개가 용납되지 않은 사례는 한 번도 없습니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한 비결이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구하고 난 다음에는 받을 그릇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릇이 깨끗하지 않으면 받을 수도 없고,
받아도 바로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에 관해 베푸신 교훈 가운데 누가복음 18장에는 "바리새인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가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자기가 의를 힘입어 기도했고,
세리는 아무 간구도 못한 채 자기의 죄인됨만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은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한 반면,
세리는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에서 회개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 주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따라서 죄악을 품고 있으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기에 주께 간구하고 난 뒤에는 받을 그릇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입니다.
요한은 죄의 회개는 반드시 응답된다는 말씀을 하면서 회개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미쁘신' 하나님으로 묘사했습니다(요일 1:9).
미쁘신 하나님이란 거짓이 없는 하나님, 식언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성도들이 죄를 회개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그 죄를 용서하시며, 회개의 바탕 위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회개의 기도가 어떻게 해서 응답받을 수 있는 기도인가?"를 밝혀 주는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7)
우리는 종종 자기의 오류나 잘못을 고집스레 부정하는 사람을 만나면 "저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떠올립니다.
이는 이해 타산에서 생겨나는 바램이 아닙니다.
옳은 것이 옳은 것으로 인정되고,
구부러진 것이 바로 펴지는 데 따른 기쁨에서 생겨나는 바램입니다.
이해 타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만큼 이러한 바램이 성취되었을 때의 기쁨은 실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극한 법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죄인이 자기의 죄를 자백하고 돌아왔을 때의 기쁨이 이와 같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에서 돌아온 탕자가 기대하고 바란 것 이상으로 아버지께 많을 것을 받은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종으로 받아 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해 하였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아들로 받아 주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주린 배만 채워주어도 그것으로 족했지만,
아버지는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긴 후,
살진 송아지를 잡아 동네 잔치를 벌였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주십니다.
회개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감히 좋은 것을 구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쁜 나머지 가장 좋은 것, 가장 값진 것으로 주십니다.
우리는 순간 순간 짓는 죄를 작게 생각하고 덮어버리려고 하지만 주님께서도 그 죄를 덮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솔직히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욥과 같이 부지중에 지은 죄까지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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