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안의 삶

자녀들에게 꿈의 십자가를 지우라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6. 6. 3. 20:26

자녀들에게 꿈의 십자가를 지우라  -  분당 꿈의 학교 교목 임남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십자가도 감당하고자 한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논술 답안을 가르쳐준 아버지나, 좋은 내신을 얻기 위해 담임선생님께 자신의 자녀의 답안지를 고치게 했던 검사 아버지의 행동은 자신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지만, 자신의 자녀의 가냘픈 어깨에는 그 어떤 무거운 짐도 얻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행한 일일 것이다.

  과연 이 아버지들의 큰 사랑(?)이 자녀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될까? 우리 부모님들은 자기가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를 자기의 자녀에게 물려줄 때는 자신만의 줄자와 톱으로 재단하여 아이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요람을 만들어주기를 원하며, 이 요람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유산’이라고 스스로 흐믓 해 하곤 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몸은 요람 안에 갇혀 성장하지 못하고 머리만 커 버려 세상의 폭풍이 몰려 올 때 그 폭풍에 맞설 능력도 도망갈 힘도 갖지 못한 미숙아로 성장한다. 부모가 만들어준 요람은 파도에 다 쓸려 가버리고, 혼자 남게 된 아이들은 결국 또 하나의 불량품으로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꿈의 십자가를 지워 주어야만 한다. 크리스천 부모들이 모두 자신의 자녀들이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아이들에게 요람보다는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비전의 십자가, 꿈의 십자가를 지도록 가르쳐야 한다. 부모가 지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꿈의 십자가를 아이들에게 주어야만 한다. 그 십자가가 비록 무거울 지라도, 아이들은 능히 감당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매일 매일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큰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에게는 선택의 길이 많이 있었다. 이미 뛰어난 재질을 인정받아, 바벨론 왕궁에 거하였고,  다른 어떤 이들보다 갈대아 학문과 방언에 충실할 수 있어서 왕에게 잘 보여 총리가 되는 꿈과 목적을 가지고 살았다면  큰길, 안락한길, 편안한 길, 빠른 길을 통해 바벨론의 총리가 되는 방법도 그에게 있었다.

  그러나, 다니엘은 꿈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이었다. 그의 꿈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었다. 왕의 진미를 거부한 것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몸을 깨끗케 살기 위한 꿈 때문이요, 사자굴에 들어간 것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하나님은 다니엘을 높이셨지만, 다니엘은 그 높은 자리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심을 원했다. 세 친구가 풀무불에서 나왔을 때 높아진 것도 하나님의 이름이요,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나왔을 때 왕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도 하나님을 높이는 말이었다. 다니엘은 꿈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 즉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험한 고초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를 하나님께서는 높이셨다.

이제 우리 자녀들에게 꿈의 십자가를 지우자! 편안하고 안락한, 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힘든 가시밭길이라고 할지라도 당당하게 걷는 사람으로 키우자! 우리 아이들이 꿈의 십자가를 지고 나아갈 때 21세기는 우리의 아이들로 인해 새롭게 될 것이다. 사랑으로 세계를 품고 나가는 아이들에 의해 21세기는 변화될 것이다. 십자가를 마다하지 않는 부모와 자녀가 있을 때 이 땅에 하나님 나라는 더욱 빠르게 임할 것이다.

“누구든지 꿈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으면, 능히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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