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서적 소개

『나는 믿는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5. 6. 11:06

축구

 

배일러 대학 미식축구팀의 수석코치였던 그랜트 티프는 『나는 믿는다』라는 그의 저서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야기는 한때 세계 제일의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브라이언 스턴버그라는 젊은이에 관한 것이다.
1963년, 브라이언은 워싱턴 대학 2학생 학생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이면서 동시에 미국의 트림폴린(수평으로 팽팽하게 설치한 즈크의 네모진 천 위에서 탄성을 이용해 하는 각종 도약경기) 우승자이기도 했다.
티프는 이렇게 말했다.
"육상계에서는 스턴버그가 장기간에 걸쳐 숙달해야만 하는 집중력이 가장 강한 젊은 운동선수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티프는 브라이언이 세계 기록을 경신하던 날의 시합을 지켜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그의 침착성과 자신감, 그리고 그가 결코 웃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다음날, 티프는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머릿기사에 '브라이언 스턴버그 부상'이라고 씌어 있었다. 브라이언은 체육관에서 혼자 운동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3단 공중 회전을 시도하다가 그만 불안정하게 떨어진 것이다. 목이 그물의 모서리에 부딪치면서 그의 몸은 바닥으로 튕겨나갔다. 그 결과 그는 전신마비가 되어 눈과 입만 움직일 수 있었다. 브라이언은 무기력하고 희망이 없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5년 뒤 티프 코치는 콜로라도에서 열린 코치와 선수를 위한 행사에서 스턴버그를 다시 볼 수 있었다. 강당은 불빛 한 점 없이 깜깜했다. 갑자기 투광기가 화면을 비추며 장대높이뛰기 기록을 경신할 때의 브라이언 스턴버그의 질주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강당 안의 모든 코치와 선수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나서 강당 안은 다시 어두워지고 텅빈 무대 위에 놓인 의자에 조명이 집중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거구의 미식축구 선수가 큰 헝겊 인형처럼 보이는 것을 팔에 안고 나타났다. 긴 팔과 다리는 흐느적거리며 아무렇게나 덜렁거렸다. 헝겊 인형은 키 188cm에 체중이 고작 43kg인 브라이언 스턴버그였다.
미식축구 선수는 스턴버그를 의자에 앉히고 쓰러지지 않도록 그의 등에 베개를 받쳐주었다. 자리를 잡은 브라이언은 쉰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동료들이여, 나에게 일어난 일이 여러분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인간의 사소한 몸짓마저도 할 수 없는 저의 부끄러움과 치욕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날마다 겪는 고통을 절대로 알게 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나에게 닥친 불행이 아무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저의 소망이자 기도입니다. 동료들이여,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러분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십시오."
브라이언 스턴버그가 한 말은 전기 충격과도 같았다. 어느 누구도 그를 잊지 못할 것이다.
(불행 / 절망)
☞ 내일 일을 모르면서 살지만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어떠한 불행한 환경이 우리 앞에 오더라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자. 늦은 후회는 너무나 큰 고통을 가지고 오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울며 불며 회개하기 전에 미리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