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도움될 예화

엿장수 마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4. 29. 13:56

바다

엿장수가 엿가락을 늘리듯, 무슨일을 제 마음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양을 가리켜 '엿장수 마음대로'라고 한다.
엿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대표적인 감미 식품이다. 쌀이나 다른 곡류로 밥을 짓고, 여기에 엿기름물을 부어서 식힌 다음 약한 불로 계속 가열하면 검붉은 색깔의 개엿이 만들어진다. 이것을 수십 번씩 잡아늘이면 빛깔이 하얀 흰엿이 만들어진다.
옛날 엿장수들은 개엿과 흰엿을 판에 담아, 곳곳을 떠돌며 팔러 다녔다. 그러면 아이들은 헌책과 쇳조각 등을 들과 나와, 엿과 바꾸었다. 그런데 헌책과 쇳조각 등은 정확한 값을 매기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래서 엿장수는 마음 내키는 대로 엿을 잘라 아이들에게 건네주었던 것이다.
"헌책보다 쇳조각이 더 비싸잖아요. 그런데 왜 내 엿이 더 적어요?"
"인석아 내맘이다."
이렇게 엿장수 마음대로 엿가락을 잘라 주었기 때문에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신앙생활)
☞ 엿장수와 같은 심정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기분이 나쁘다는 핑계로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다가도 일이 잘 풀리면 모든 것이 자신의 노력으로 되는 것처럼 자만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신앙생활은 내 생각과 내 경험을 포기할 때 가능해 진다. 내 생각 대신에 예수의 생각이 역사되면 엿장수보다 더 길고 단단하고 맛있고 신바람나는 결과가 내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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