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안의 삶

사실을 보는 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6. 2. 11. 10:29

사실을 보는 눈

 

 

 

이번 주간에 5명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약을 해서 퇴학당했다. 그런데 선생님들은 마약을 학교에 가지고 오지 말라는 이야기 밖에 하지 않았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우리 학교가 그정도면 다른 학교는 어떨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마약이 현실적으로와 닿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바로 내 옆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현장이 타락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피부로 와 닿는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내가 무엇을 깨닫기를 원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좀 더 복음에 뿌리를 내리고, 복음에 생명 걸어야 되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그들에게 크리스천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전도자요, 선교사로 하나님이 이곳에 나를 파송하셨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영적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조금 어렵다.

 아는 것은 많은데, 사건마다 깨달아지는 것은 많은데 사실은 내 삶에 적용이 잘 안 되어진다.

그래도 눌리지 않을 것이다. 깨달은 이상, 지금 당장 잘 안 된다고 해도, 지금 당장 한이 품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시간표가 이를 때 되게 하실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나는 지금 세상과 현장, 그 안에서 울부짖는 영혼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 자신도 바라본다. 미약하고 또 연약하지만 내 끝은 누구보다 창대하리라 확신한다. 살아갈수록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를 너무나 확실하게 보기 때문이다.

 

박하나 /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