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화목의 비결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6. 1. 11. 18:17

 

 

 

 

 

어떤 가정에서 어린아이가 놀다가 잘못해서 방바닥에 두었던 유리컵을 깼다.

이것을 본 어머니가, "너는 눈도 없느냐?"며 심하게 아이를 꾸짖었다.

그것을 옆에서 본 아이의 아버지는 "아니 당신은 그걸 여태 치우지 않았소?"라며 아내에게 화를 냈다.

시어머니가 그런 광경을 보고 시끄럽다며 며느리의 평소 게으름을 나무랐다.

(또 물을 먹고 컵을 그 자리에 둔 어버지를 또 책망했다.)

깨진 컵조각에 발이 찔린 아이는 어른들이 화를 내자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다.

그날 저녁 그 가정에서는 유리컵 하나 때문에 심각한 불화가 생겼다.

 

한편 그 이웃집에서도 어린아이가 방바닥에 두었던 접시를 깨었다.

이것을 본 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와 할머니는 한꺼번에 아이에게로 달려와 다친 곳이 없는지부터 살폈다.

어머니는 얼른 깨진 접시 조각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할머니가 옆에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이가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구나. 이 늙은 것이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도 방바닥에 돌아다니는 접시 하나 치우지 못했구나.

이 말에 며느리는 송구스러워하며 말했다.

"아니예요 어머님, 제가 게을러서 그만‥‥ 죄송합니다. "

아버지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제 잘못입니다. 떡을 맛있게 먹은 제가 당연히 치워야 했는데‥‥‥

이런 대화를 들은 아이는 "죄송합니다. 제가 조심을 했어야 하는데 ‥‥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미안한 듯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