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러 이야기들

흠이 있는 여인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2004. 11. 26. 11:32

흠있는 사람

 

예수는 감람산으로 가시다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오는 지라 앉으사 저희를 가르치시더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저희가 이렇게 말함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족보에 보면 4명의 여인이 나온다. 다말, 라합, 룻, 밧세바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흠이 있다는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흠이 있는 여인들을 예수님의 족보에 넣어셨는가?


다말은 유다 가문의 대를 잇겠다는 생각에서, 자신의 시아버지와 결혼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창녀로 변장한 후 유다를 유혹,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였다.


라합은 성경에 기생으로 나온다.

기생이란 말은 아무 남자에게나 자신을 내어주는 그런 여인을 뜻한다.

매춘 행위는 사회에서 추방되어야 함을 성경은 규정짓고 있다.


밧세바는 미모 때문에 간통과 살인을 저지른 여인이었다.

그녀는 남편 우리야가 죽은 후에 다윗에게서 다섯 아들을 낳았다.


성경은 분명 구원의 책인데 어째서 이렇게 흠이 있는 여인들을 실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성경은 인간들의 수치와 죄악과 본성에 대하여 수치스러워 하는 책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같은 죄인들이 죄속에서 구원받게 하기 위하여 그와 같이 흠이 있는 여인들을 예수님의 족보에 넣은 것이다.


교회 안에도 흠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목사 자신도 흠이 있다.

교인들 가운데는 목사 자식이 잘못되면 이상하게 본다.

목사 자식도 목사처럼 경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목사 자식은 목사가 아니다.

어떤 교회는 이간질하는 교인을 내보내야 한다고 하고, 술주정부리는 안수집사를 제명해야한다고 난리들이다.

그 이상 입에 담을 수 없는 허물들이 교회마다 많이 있다.

그러나 교회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서로 덮어주고 도와주면서 살아가야 되는 곳이다.


예수님이 왜 죽으셨던가? 이사야 53:5에 해답이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러므로 흠이나 허물이나 죄가 없는 사람은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억지로 흠과 허물과 죄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